공선협은 10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YWCA연합회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은 도덕적으로 타인의 모범이 돼야 하고 최소한 평균 이상의 도덕성은 가져야 하는 만큼 사생활이 문란한 후보자들을 공개해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을 돕기로 했다”고 말했다.
공선협은 이에 따라 △가정내 폭력과 불륜 등으로 이혼한 경우 등 혼인문제 △혼외정사와 간통 등 성생활문란 △직계존비속에 대한 폭력 등 가정내 폭력 등 후보자들의 사생활문제를 공개할 계획이다.
공선협은 후보자들의 사생활 정보를 언론기사나 제보자료 등을 통해 수집한 뒤 당사자가 납득할만한 해명을 하지 못할 경우 변호사의 자문을 거쳐 관련자료를 공선협 홈페이지(www.koreango.or.kr)에 게재키로 했다.
그러나 후보자 사생활의 공개는 후보자 개인이나 가족의 명예훼손,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데다 상대 후보자들의 흑색선전 수단으로 사용될 우려도 있어 시행과정에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