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양주 '광견병 비상지역' 선포

  • 입력 2000년 2월 14일 20시 18분


경기도는 최근 광견병이 자주 발생한 파주시와 양주군을 이번주 안에 ‘광견병 비상지역’으로 선포하고 대대적인 방역작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광견병 비상지역으로 선포되면 이들 지역에서 키우는 개는 공고기간 안에 예방접종을 한뒤 예방접종 표찰을 달아주어야 한다. 지역별 공고기간에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개가 적발되면 도살처분되고 개 주인에게는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경기도는 휴전선 부근에 서식하는 너구리 오소리 등 야생동물이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오면서 광견병을 옮기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감염경로와 실태도 조사할 계획이다.

올들어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파주 5건, 양주 1건 등 모두 6건의 광견병이 발생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파주 양주와 가까운 연천 포천군 등 인근 지역도 ‘광견병 발생 우려지역’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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