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관고 2기 졸업생 전원 명문대학 진학

  • 입력 2000년 2월 14일 23시 32분


영재학교인 민족사관고교(강원 횡성군 소재)가 지난해 1기 졸업생 11명을 명문대에 진학시킨데 이어 올해 2기 졸업생 27명도 전원 명문 대학에 진학시켜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이 학교의 졸업식에서 이들 졸업생은 모두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스승들에게 큰 절을 올렸다.

이들 가운데 11명은 이미 지난해 2학년을 마친 뒤 한국과학기술원에 10명, 미국 코넬대에 1명이 진학해 이날 입학 동기생들과 함께 명예 졸업장을 받았다.

나머지 16명이 진학한 대학은 △서울대 5명 △연세대 4명 △경찰대 1명 △경희대 한의예과 2명 △을지의대 1명 △한양대 법대 1명 △미국 컬럼비아대 1명 △미국 아이비 리그 대학 입학 수속 중 1명 등이다.

이들의 입학 동기생은 38명이지만 11명이 비교내신제의 폐지에 따른 대학 입학시 불이익 등을 우려해 자퇴했다.

이 학교가 이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좋은 교육 환경과 독특한 교습방식 때문.

교사당 1인당 학생 수가 2.1명에 불과해 교사들의 철저한 개인지도가 가능했다.

선배들이 대학에 전원 진학하자 중퇴하는 학생도 크게 줄었다. 2학년생 68명 가운데 현재 3명만이 자퇴했을 뿐이다.

이 학교는 매년 10월 입학 전형을 하며 2학년 전체 성적이나 3학년 1학기 성적이 서울 분당 안양지역은 상위 5% 이내, 기타 지방 시는 상위 3% 이내, 군 이하 지역은 상위 1% 이내로 지원 자격을 제한하고 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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