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선거법 어느 누구라도 철저히 지켜야"

  • 입력 2000년 2월 15일 19시 33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5일 “선거법이 공포되면 어느 누구라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선거법에 대해 시민단체가 불만이 있더라도 국회가 만든 것인 만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비례대표를 간접 선출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것이 헌법학자들의 의견인데도 1인2표제가 채택되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김대통령은 또 “위헌소지가 있고 시민단체들도 불만을 갖고 있어 여러 문제점에 대해 많이 생각했으나 선거가 60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회에 재의를 요구해도 현실적으로 처리가 어렵다”며 “위헌소지 문제는 나중에 헌법재판소에 제소하더라도 차선책으로 이 법을 공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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