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에서 하루 세 끼를 다 해결할 경우 서울의 호텔에서 치르는 음식값이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여행전문지 ‘비즈니스 트래블뉴스’ 최근호에 따르면 서울은 호텔 하루 식사비가 135달러로 미국을 제외한 세계 100대 도시 가운데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밀라노 몬테카를로 베이징 오사카가 130달러 이상으로 2∼5위.
환율이 크게 올랐던 98년과 지난해 서울의 호텔 식사비는 각각 134달러, 107달러로 4위, 15위를 기록했었다.
‘밥값’이 이처럼 많이 들다보니 서울 하루 체재비용도 조사 대상 도시 가운데 12번째로 높았다. 특1급 호텔 1박 숙박비, 세끼 식사비, 세탁비 등을 더한 서울의 하루 체재비는 459달러. 런던이 534달러로 지난해에 이어 체재비용이 제일 많이 드는 도시로 나타났으며 도쿄 몬테카를로 파리 부에노스아이레스 모스크바 리우데자네이루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97년 502달러로 6위까지 올랐다가 98년 16위(438달러), 99년 32위(392달러)를 기록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회복해 왔으나 올해 다시 돈이 많이 드는 도시가 됐다.
<금동근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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