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비리 정치인 총선前 소환안해"

  • 입력 2000년 2월 17일 19시 40분


사정당국은 16대 총선기간 중 병무비리에 연루된 정치인을 소환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또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에 대해서도 범죄혐의가 확인되더라도 ‘4·13’ 총선 전에는 구속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야당이 병무비리에 연루된 정치인 수사를 총선에 이용한다고 오해를 하고 있는 만큼 총선 전에는 정치인들에 대한 내사만 진행하고 선거가 끝난 뒤 본격적인 수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의원 문제도 불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구속보다는 사실규명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양기대기자> k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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