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개항 3개월 늦춰질듯…IATA 스케줄 조정 요청

  • 입력 2000년 2월 17일 23시 32분


2001년 1월로 예정된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이 3개월 가량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효준(金孝俊·59)운영준비단장은 17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측이 인천국제공항 개항시기를 2001년 1월에서 세계적으로 항공스케줄이 바뀌는 4월초로 조정해달라고 요청해와 3개월 정도 개항을 늦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단장은 또 “IATA측에서 시스템오작동과 안전성 등을 이유로 개항을 연기해줄 것을 요청해와 이를 무시하고 예정대로 2001년 1월 개항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공항공사측은 그러나 6월까지 활주로공사를 마치고 10월에 실제로 비행기를 이착륙시키는 시험비행을 통해 안전성 등을 점검키로 한 당초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인천〓박정규기자> jangk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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