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2010년까지 신약-의료기개발 1조3000억원 투입

  • 입력 2000년 2월 21일 19시 42분


보건복지부는 2010년까지 5∼10개의 신약과 20∼30개의 차세대 의료기기를 개발하기 위해 1조300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한방분야 등 구미권 국가에 비해 경쟁력있는 보건의료서비스와 해외 관광객 유치를 연계한 보건관광산업인 이른바 ‘헬스투어 투 코리아’를 개발하고 이에 대한 인터넷 홈페이지도 구축하기로 했다.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장관은 21일 첨단 보건산업분야 전문가 120여명이 참석한 청와대 오찬에서 이같은 내용의 보건산업의 비전과 발전전략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복지부는 지난해 선진국 대비 66%였던 국내 보건산업 기술 수준을 2010년까지 80%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하고 신약 의료기기 기술개발에 총 1조3000억원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또 2010년까지 1428억원을 투입, 암과 뇌질환 등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20개 한약제제 및 25개 한방치료기술도 개발키로 했다. 복지부는 보건산업분야의 벤처기업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중 ‘보건산업 벤처투자조합’을 설립키로 했다.

이밖에 해외의 연구개발 및 시장동향을 수집하고 산학연 관계기관간 긴밀한 정보협력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보건산업해외정보센터’를 설치 운영하기로 했다.

<정성희기자> shch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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