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각 대학에 따르면 성균관대는 학부별 수석졸업자에게 수여하는 총장상 수상자 20명 가운데 여학생이 13명으로 남학생 7명에 비해 2배 가량 많았다.
경희대 역시 11개 학부 수석졸업자 중 여학생이 전체의 72.7%인 8명이었고 남학생의 경우 의대 문리대 정경대 등 3곳에서만 수석을 차지해 겨우 ‘체면치레’한 정도라고.
중앙대와 한양대, 한국외국어대도 학부별 수석졸업자 가운데 60% 이상이 여학생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학의 여학생 비율은 5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여학생들은 특히 어문학부를 비롯, 사회과학계열 예체능계 등에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여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높은 것은 비교적 성격이 차분한데다 재학중 정신적인 방황을 덜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