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위 상견례모임서 위상강화 대책 마련

노사 양측의 탈퇴로 장기간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노사정위원회는 25일 위원장의 대통령 업무보고 정례화 및 위원장과 정부측 본위원 청와대복지노동수석 등이 참가하는 정기 간담회 개최 등 노사정위 위상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또 노사정위를 정부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으며 노동계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 현안에 대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노사정위 관계자는 “노사정위가 사회적 합의기구로서 제 기능을 발휘하려면 노사정위의 역할과 위상을 강화하고 노사 양측의 신뢰를 회복하는게 급선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호진(金浩鎭)위원장은 조만간 노사정위 정상화 방안을 청와대에 보고할 계획이다.

한편 노사정위는 이날 오후 이헌재(李憲宰)재정경제부장관 최선정(崔善政)노동부장관 등 정부측 위원과 김각중(金珏中)전경련회장 김창성(金昌星)경총회장 등 재계측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상견례 모임을 가졌다. 그러나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이 모임에 참석하지 않았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