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밤섬에 이어 서울에서 두번째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지정되는 둔촌동 자연습지는 서울에서 확인된 유일한 자연습지로 현재 50여평의 물웅덩이 주변에 습한 밭이 펼쳐져 있다. 이곳에는 부들 등 희귀 습지식물 27종과 천연기념물인 솔부엉이와 오색딱따구리도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여년 전만 해도 이 일대는 습지가 500여 평 규모나 됐으나돼 여름이면 개구리 소리 때문에 인근 주택에서 잠을 설칠 정도였으나 보전이 제대로 안돼 습지가 급격히 줄어들어 왔다.
<이기홍기자>sechep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