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이다. 전국 191개 대학 가운데 33개 대학이 전 모집단위에서, 40개 대학이 일부 모집단위에서 제2외국어 점수를 요구하기 때문. 교육부는 수험생 90여만명 가운데 70여만명이 제2외국어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려대 단국대 아주대 부경대 한국교원대 서울교대 춘천교대 등 33개대는 제2외국어 성적을 계열 학과에 상관없이 전 모집단위에서 전형에 반영한다. 서울대(인문 사회계열) 연세대(유럽어문학부) 서강대(인문 사회계열) 이화여대(외국어문학부) 등 40개대도 일부 모집단위에서 제2외국어 점수를 반영한다.
제2외국어 점수는 수능 총점에 포함되지 않고 별도 표시된다. 대학은 이를 지원자격으로 활용하거나 다른 수능과목 점수와 합산해 전형에 활용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기본 어휘표에 없는 단어는 주석을 달아주고 과목별로 난해한 문법문제는 빼며 안내문 지도 도로표지 광고 등을 활용한 쉬운 문제를 출제할 방침이다. 발음 철자, 어휘, 문법이 각각 3문항, 의사소통기능이 18문항, 외국어권 문화가 3문항 등 30문항이며 1(12문항)∼1.5(16문항)∼2점(2문항) 등으로 차등 배점한다. 듣기평가는 없고 과목별 예시 문항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www.kice.re.kr)에 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