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大入요강/주요대학 전형계획]자율선발 점차 확대

  • 입력 2000년 2월 27일 19시 21분


대학들의 올해(2001학년도) 전형계획은 지난해(2000학년도)의 기본틀을 유지하면서 특별전형의 비율 등이 부분적으로 수정될 전망이다. 수시나 특별전형의 폭을 확대하는 대학이 많다. 전형방법은 보다 다양해져 경시대회 입상자나 외국어 특기자 등의 진학 문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무시험제도가 전면 확대되는 2002학년도에 대비해 고교장 추천전형의 선발인원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고교장 추천인원이 학교당 2∼4명에서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차전형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면접과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에 좀더 높은 비중을 두는 방안을 연구중이다. 2002학년도까지 학부 정원의 25%를 감축키로 해 입학정원이 줄어든다.

특별전형 비율을 지난해 15%보다 다소 늘릴 계획이다. 성적이 우수한 고교생을 미리 선발해 입학자격을 주는 예비대학 수료자 조기선발제를 더욱 확대, 지난해 80명에서 200여명으로 늘린다. 고교장 추천자의 경우 지난해 일률적으로 수능성적 10% 이내에서 합격을 결정했지만 올해는 단과대별로 성적 범위를 차등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모집정원의 5%, 20%를 선발한 특기자 전형, 조기선발제의 모집비율을 소폭 늘리기로 했다. 1999학년도 특기자 전형과 조기선발제로 선발된 학생들에 대해 대학이 1년간 자체 조사한 결과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기 때문. 특기자 선발과 조기 선발제에 의한 모집비율을 확대할 경우 특차모집과 정시모집 정원이 그만큼 줄어든다.

특별전형의 모집유형과 인원을 모두 확대한다. 지난해 35개였던 모집단위 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이화 예비대학 수료자에 대한 특별전형 인원을 늘릴 방침이다.

모집정원의 10% 내외에서 조기선발제를 실시하고 특차모집 비율을 줄일 방침이다.

지난해 14%였던 특별전형 비율을 20%로 늘리기로 했다. 특정 교과에 뛰어난 학생들을 추천제로 선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경시대회 입상자 전형의 대상이 수학 국어에서 영어 과학 분야로 확대된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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