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송하역노조는 “운영업체측이 단체교섭을 거부한데 반발해 신선대부두와 우암부두 노조지부가 25일 태업에 들어가자 항운노조측이 3차례나 폭력을 휘둘렀다”며 폭력사태 관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26일 오후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부산항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신선대와 우암부두의 하역작업이 평소보다 크게 늦어지고 입항예정 컨테이너 선박들이 입항부두를 옮기는 등 컨테이너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부산 남구 용당동 신선대부두의 경우 26일 입항 예정이던 독일 선적 하노버 익스프레스호가 입항부두를 감만부두로 옮기는 등 25∼27일 입항예정 선박 11척 중 5척이 입항부두를 바꿨다.
또 남구 우암동 우암부두도 25∼27일 입항예정 선박 5척 중 3척이 입항부두를 바꿨으며 28일 입항예정인 흥아마닐라호 등 2척은 입항을 취소했다.
이들 부두 운영업체측은 26일부터 비노조원과 항운노조원 등 대체인력을 투입해 작업을 하고 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