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화물선 피랍 가능성"한국인 선원 7명 신원 판명

  • 입력 2000년 3월 2일 19시 57분


한국인 선원 7명을 태우고 실종된 파나마 선적 화물선 ‘글로벌마스호’ 사건과 관련해 해양수산부는 말레이시아 해적신고센터에 공식으로 수색을 요청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2일 “당시 기상상태가 좋았고 실종 직전 아무런 긴급 연락이 없었으며 실종 지역이 해적 출몰이 잦은 곳임을 감안할 때 해적에 납치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인도네시아 인도 홍콩 싱가포르 등 인근 국가들과 긴밀히 협조해 선박을 수배할 수 있도록 외교통상부에도 훈령조치를 요청했다.

글로벌마스호는 지난달 18일 야자유 6000t을 싣고 말레이시아 포트켈랑항을 출발, 인도를 향해 항해하다 23일경 인도네시아 북방 240마일 해상에서 최종교신 후 통신이 두절됐다.

실종된 한국인 선원은 다음과 같다.

△이흥석씨(선장·48·부산시 연제구) △강영남(1등항해사·43·경북 안동) △이재우(기관장·53·부산시 해운대구) △김철진(1기사·40과·광주시 광산구) △유수진(갑판장·51·부산시 영도구) △박정기(조기장·64·부산시 중구) △김동언(조리장·49·부산시 영도구)

<신연수기자> 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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