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94년부터 모씨 부부 등과 짜고 신도 10여명으로부터 35억여원의 헌금을 받고 “종말이 오기 전에 성전을 건립해야 한다”며 신도들끼리 맞보증을 서도록 해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은 59억여원을 가로채는 등 총 94억여원을 챙긴 혐의다.
정씨는 1월말 교주 모씨가 구속되자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3백여개로 추산되는 천존회 지부를 통해 신도들에게 “검찰 소환에 응하지 말라”고 선동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검찰은 밝혔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