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역감정을 해결하기 위해 중부사람이 나서자는 JP의 논리는 지역감정을 지역주의로 해결하자는 괴상한 논리”라며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구태를 즉각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총선연대의 이태호(李泰鎬)정책조정국장은 “JP가 87년 대선까지 들먹이며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것은 ‘DJ는 호남, 한나라당과 민국당은 영남’임을 노골적으로 강조해 자신이 충청권의 맹주임을 내세우려는 의도”라며 “핫바지론 등 선거 때마다 교묘히 지역감정을 조장해온 JP가 이번에도 같은 방법으로 선거를 치른다면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실련 박병옥(朴炳玉)정책실장도 “JP는 ‘지역감정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는 말을 할 자격이 없다. 3김 모두가 지역감정의 책임자”라며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지역감정을 조장한 정치인과 정당을 반드시 심판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네티즌 전병희씨(나우누리 ID:그림과 숲)도 “선거가 다급해지니 JP가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다”며 “수십년간 지역감정에 기대 정치생명을 연장한 것도 모자라 온 국민이 새정치를 열망하는 21세기에도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