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중국 만저우 지방에서 발생한 흙먼지가 강한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이동해 7일 서울과 인천, 동두천 등 중부지방에서 육안으로 황사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이날 황사가 발생한 지역의 시정은 6∼8㎞에 불과했다.
황사는 봄철 중국대륙이 건조해지면서 중국 북부의 고비사막, 타클라마칸사막, 만저우 등지에서 발생한 흙먼지가 상승기류를 타고 3000∼4000m 상공으로 올라가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날아오는 현상.
황사는 실리콘 알루미늄 카드뮴 납 등이 함유된 흙먼지가 주성분으로 대기를 오염시켜 눈병 호흡기 질환을 유발한다. 심할 경우 항공기 등 정밀기계에 장애를 일으키고 농작물의 기공까지 막아 생육에 장애를 주게 된다.
기상청은 “이날 발생한 황사는 며칠간 약한 상태로 계속될 것”이라며 “올해는 황사가 예년보다 많은 서너 차례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황사로 인한 눈병 호흡기질환 등을 막기 위해선 외출하고 돌아온 후 반드시 손과 발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고 당부.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