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9일 전문대의 모집정원 내 특별전형의 비율을 주간 55%, 야간 65% 이상으로 권장하는 내용의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2000학년도 입시에서도 교육부는 이같은 비율을 권장했지만 전문대는 모집인원(29만6149명) 가운데 52.3%(15만4784명)를 특별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했다.
학생부와 수학능력시험 성적, 면접고사 실기고사 적성검사 등이 기본 전형자료가 되고 경시대회 수상 실적, 산업체 근무경력, 학교장 산업체장 추천서, 자기소개서 등도 활용된다.
국공립 전문대는 학생부를 반드시 전형요소로 활용해야 하며 반영률 반영과목 과목별가중치 등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사립 전문대는 학생부 반영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한다.
정원 내 특별전형은 △실업 예체능고 졸업자 및 일반고에서 2년 이상 직업교육과정 이수자 △국가자격이나 민간자격 소지자 △산업체 1년6개월 이상 근무자 △실업고-전문대 연계교육과정 이수자 △예체능 등 분야별 특기자 △대학의 독자적 기준에 적합한 자 등이 대상이다.
특히 전문대와 교육과정을 연계해 운영하는 실업고 출신자가 해당 전문대에 지원하면 우선 선발대상이 된다.
전문대는 수능 성적의 반영 여부와 비율 가중치 등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지만 실업고 출신자를 특별전형할 때는 수능 성적을 반영할 수 없다.
전문대는 수시모집제를 실시, 2001년 1학기 입학생은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대학별로 자유롭게 선발하고 내년 2월1∼28일에 합격자 등록을 하며 내년 3월말까지 1학기 신입생을 추가모집하고 내년 4∼6월에는 2학기 신입생을 추가모집할 수 있다.
전문대는 11월10일까지 2001학년도 신입생 모집요강을 확정해 발표하게 된다.
교육부는 복수 합격자가 등록금 환불을 요구하면 입학식 이전에는 전액을, 입학식 이후 총 수업일의 3분의 1이 지나기 전까지는 수업료의 3분의 2를 돌려주도록 했다.
교육부는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학교장의 직인이 없는 원서도 접수하고 권역별로 공동 접수창구나 대학별 이동 접수창구를 운영하는 것을 권장하고 전형료를 낮추도록 당부했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