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물리학과에 따르면 도난당한 컴퓨터 본체에 들어 있는 연구자료는 서울대 소립자 연구팀이 미국 일본과 함께 벌이고 있는 국제적인 프로젝트에 관련된 자료들로 97년부터 3년동안 일본에서 실험해 작성한 데이터다. 서울대 물리학과측은 도난당한 연구자료를 복구하는 데에 한달 이상의 기간이 걸려 프로젝트의 전체일정이 늦어지는 등 미국 일본의 연구에까지 차질을 빚게 됐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절도범들은 이날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 연구실 뒤편 유리창을 깨고 침입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경찰은 일단 컴퓨터를 노린 단순 절도범들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