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선원은 지난달 23일 해적들에게 납치된 뒤 16일 동안 제대로 먹지 못해 탈진한 상태지만 건강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동진상운측은 전했다.
동진상운에 따르면 선장 이씨 등은 지난달 23일 오후 11시 반경 인도네시아 북쪽 말라카해협을 항해하던 중 자동소총 등으로 무장하고 보트를 타고 접근한 해적들의 기습을 받았다. 해적들은 7일 1t짜리 소형 어선에 선원들을 옮겨 태워 놓고 글로벌마스호를 몰고 달아났다. 선원들은 바다에서 표류하다 9일 오후 근처를 지나던 태국 어선에 발견돼 10일 푸케트 근처 섬에 도착했다. 글로벌마스호는 지난달 18일 오후 8시경 야자유 6000t을 싣고 말레이시아 포트겔랑항을 출발, 인도 할디아항으로 가던 중 23일 오후 11시 반경 통신이 끊어졌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