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충남도에 따르면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주민(29가구 90명)들은 최근 행정구역을 전북 무주군으로 옮겨 달라는 청원서를 충남도와 행정자치부에 보냈다.
이들은 청원서에서 “생활권이 무주군과 같아 시장이나 의료시설을 이용할 때 무주로 간다”며 “금산쪽은 금강 상류가 가로 막고 있는 데다 부리면사무소까지의 거리도 무주군청보다 멀다”고 주장했다.
지난해에는 아산시 배방면 장재리 세교리 휴대리 등 3개 마을 주민(1824가구 5300명)들이 천안시로 편입시켜 달라며 시위까지 벌였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이곳 주민들은 “학교와 생활권 면에서 볼 때 천안시에 보다 가까운 데도 아산시는 시세(市勢)만을 앞세워 주민들의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령시 천북면 주민들도 같은 이유로 홍성군 편입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른 광역자치단체에서 충남으로 편입되기를 원하는 마을도 있다. 경기 화성군 우정면 국화도리 주민들은 97년부터 충남 당진군으로의 편입을 요구해 왔다.
아산만 섬마을에 사는 이들은 충남 당진과는 3.5㎞ 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행정구역은 17㎞나 떨어진 경기 화성군에 속해 있어 불편하다며 해상경계 등을 재조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전북 익산시 망석면 신작리 등 3개리 주민들도 충남 논산시 강경읍으로 편입되기를 원하고 있다.
<대전〓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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