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14일 전국의 여대생 678명(4학년생)을 대상으로 구직실태를 조사한 결과 취업을 원하는 회사의 규모는 종업원 10∼100명(51.2%), 101∼300명(18.8%), 301∼1000명(17.0%) 등의 순으로 소규모 기업체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대생들의 기대 소득은 월 평균 100만∼150만원이 64.0%로 가장 많았으며 200만원 이상 고소득을 희망하는 사람도 2.4%나 됐다. 그리고 22.2%는 100만원 이하라도 취직하겠다고 응답했다.
취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지닌 여대생은 28.0%에 불과했고 84.7%는 보수 등 근로조건이 열악하더라도 취업하겠다고 대답했다.
여대생의 93.9%가 남자들에 비해 여자가 취업이 힘들다고 응답했으며 그 이유로 64.5%가 기업체의 남녀차별을 들었다. 전공에 적합한 기업체가 없어 취업하기 힘들다는 응답은 17.3%에 불과했다.
여대생이 취업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는 4학년 1학기(30.3%)-4학년 2학기(22.3%)-3학년(16.9%)-2학년(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학의 학생 취업 담당자 69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은 여학생의 취업 장애요인으로 ‘여학생의 한정된 취업 분야’(68.4%), ‘여학생의 직업의식 부족’(18.4%), ‘여학생의 의지 부족’(13.2%) 등을 들었다.
<하준우기자> 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