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5일 강남지역의 내부 순환교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내년 5월까지 신교통수단 도입 기본계획을 확정한 뒤 2004년부터 운행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검토중인 신교통수단은 △40∼90인승 자기부상열차 △40∼100인승 모노레일 △70∼140인승 노면전차 등이다.
시 관계자는 “승용차 이용을 억제하고 상습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신교통수단을 도입하기로 했다”며 “노선을 4∼8㎞의 단거리 순환 형태로 정하고 지하철 및 환승주차장과 연계시키겠다”고 말했다.
시는 2000억원으로 추산되는 전체 사업비 중 일부를 민자를 유치해 조달할 계획이다.
시는 강남지역의 신교통수단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서울 시내 평균 차량속도인 25.4㎞보다 통행속도가 떨어지는 종로 청계천 등 도심과 여의도 잠실 신림동 일대에도 도입할 방침이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