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구미지구당 행사 대학생 50명 돈받고 참석

  • 입력 2000년 3월 16일 23시 38분


돈을 받고 정당 행사에 참석한 대학생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11일 구미시 공단동 복지회관에서 열린 자민련 구미지구당(위원장 최종두·崔鍾斗)개편대회에 구미 A대학 학생 50여명이 일당을 받고 동원된 사실을 밝혀내고 학생들을 소환해 조사중이라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 대학생 가운데 장모씨(23·3년) 등 24명으로부터 ‘지구당 관계자 C씨로부터 일당 2만원씩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관계자 C씨는 경찰조사에서 학생들에게 돈을 준 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 대학생과 지구당 관계자를 조사해 선거법 위반 혐의가 드러나면 전원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구미=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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