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수질개선기획단은 20일 총 6조7125억원이 투입되는 올해 물 관리종합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이에 따라 4인가족 1가구(30t 소비 기준)의 월평균 수도요금은 9280∼9790원으로, 하수도요금은 4875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98년 전국 4인가족의 월 평균 상 하수도요금은 각각 7200원, 3000원이었다.
정부는 상 하수도요금 현실화와 더불어 노후 수도관 2585㎞를 교체하는 한편 횡성댐과 영천댐을 연내에 완공하는 등 수자원 확보사업을 예정대로 추진, 2011년까지 용수예비율을 8.5%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미량유해물질 등 수질검사 항목을 2005년까지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고 수도꼭지에서 채취한 수돗물로 수질검사를 실시, 그 결과를 공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한강 금강 낙동강 영산강 등 4대강 상수원 주변의 숙박업소 및 음식점 500여곳에 국고 50억원을 지원, 오수처리시설을 교체하는 한편 임진강 유역에 위치한 237개 염색, 도금공장 이전사업을 올해 중 완료하기로 했다.
<김영식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