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창군이래 첫 여성하사관 7명 탄생

  • 입력 2000년 3월 21일 19시 58분


“중사 류경선(柳敬善)외 6명, 3월 22일부로 육군에서 공군으로 전군(轉軍)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공군 창군이래 처음으로 여군 하사관이 탄생한다. 육군에서 근무하던 류경선 중사(26) 등 7명이 공군 소속으로 신분이 바뀌는 것. 현재 공군내 여군으론 간호장교와 공군사관학교 훈육장교 및 사관생도만 있다.

류중사 등은 22일 이억수(李億秀)공군참모총장에게 신고한 뒤 공군이 10월에 처음 모집하는 여군 하사관(30명)의 훈육 및 교관요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와 함께 공군은 5월에 여군 학사장교 20명을 처음 선발하고 내년에는 공사 여자생도 18명이 졸업할 예정이라 이들이 소위 계급장을 다는 내년부터는 공군내 ‘우먼 파워’가 생겨날 전망이다.

이번에 3대1 이상의 경쟁을 뚫고 공군에 자원한 류중사 등은 행정 특전 보병 등 다양한 병과에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았다.

류중사와 정정숙 박은미 하사는 여군 하사관 훈육관으로, 문소현 박귀숙 이정화 김명희 하사는 여군 하사관 조교로 일할 예정이다. 이중 정하사는 특전사 출신.

문하사는 “새로운 분야에 대한 동경에서 공군을 지원한 만큼 열심히 근무해서 공군에 새로운 하사관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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