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자제 소환조사는 어떻게 돼 가나.
“21일 야당의원 아들 2명 중 1명만 나왔고 22일에는 야당의원 아들 6명을 불렀는데 모두 불출석했다. 23일과 24일 소환자가 집중돼 있는데 내일 나온다고 연락온 대상자는 야당의원 아들 1명밖에 없다.”
―신체검사에 응한 수사대상자의 수사결과를 공개하나.
“무혐의일 경우 본인이 원하면 공개하겠다.”
―현재 소환자들의 신분은….
“참고인이다. 정확히 말한다면 피진정인으로 해석할 수 있다.”
―참고인 신분인데 불응시 명단공개는 인권침해 소지가 있지 않나.
“구체적인 혐의가 없는데 창피를 주는 일은 없을 것이다. 사안별로 공개한다. 혐의가 인정되거나 의심스러울 경우 체포영장이나 신체검사를 위한 검증영장을 청구해 (자연히) 공개되겠지만 그 단계보다 약한 경우는 형사소송법의 원칙에 따라 신중하게 공개 여부를 검토할 것이다.”
―군의관 10여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드러난 것이 있나.
“단서가 제법 나왔다. 또 정치인 아들에 대한 조사를 하다 추가로 이름이 나와 조사중인 사회지도층 인사도 30여명이나 된다. 이중에는 정치인은 없다. 이밖에 합수반으로 E메일 등을 통해 제보가 제법 들어온다.”
-소환 불응자에 대한 재소환 시기는….
“모르겠다. 28일 후보등록시 아들도 선거사무원으로 등록되면 선거법에 따라 소환이 어렵다. 방탄 국회나 마찬가지다. 이 경우 입사서류나 학교 신검기록 등 방증자료를 수집할 것이다. 선거전에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조바심이 난다.”
-박노항원사에 대한 추적은 진척이 있나.
“국내에 있는 것 같다. 검거반은 박원사의 측근인 승려 함월과 내연의 여인에 대한 조사를 통해 상당히 성과가 있었다고 자부하고 있다.”
-내연의 여인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돼 가나.
“박원사가 이혼한 뒤 2년간 동거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박원사가 도피한 이후에 사실상 잠적 상태였으나 이번에 처음 나와 조사를 받았다. 본인들은 부인하고 있지만 이 여인과 함월은 최근까지 박원사와 연결된 것으로 합수반은 보고 있다.”
<신석호·민동용기자>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