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 美軍 법정선다

  • 입력 2000년 3월 28일 19시 40분


서울지검 외사부(박상옥·朴商玉 부장검사)는 28일 이태원 술집 여종업원을 살해한 혐의로 미군 당국에 의해 구속돼 평택 미군 구치소에 수감중인 미2사단 소속 크리스토퍼 매카시상병(22)을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매카시 상병은 2월 19일 밤 11시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N주점에서 화대 11만원을 주고 여종업원 김모씨(31)와 성행위를 하던중 시비가 붙어 김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다.

검찰은 “수사과정에서 매카시 상병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미군측에 신병인도를 요청했으나 미군측은 ‘미군 구치소에 구속수감중이라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없고 한국 법원의 재판에 출석시키겠다’며 거부해 불구속기소했다”고 말했다.

<이수형기자> so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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