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1시까지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의사들은 휴진 철회를 번복하고 다시 휴진에 들어갈지 여부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인뒤 김위원장을 제외한 중앙위원 25명의 표결을 통해 13대 11(기권 1명)로 휴진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26명의 중앙위원과 전국에서 모인 200여명의 의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김재정위원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 장관이 나와 29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의료계 집행부간의 면담결과와 관련한 복지부와 의료계의 마찰에 대해 해명했다.
의료계는 29일 ‘의약분업에 따른 의료계의 불이익이 없도록 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에 따라 30일부터 예정됐던 집단휴진 결의를 철회했으나 복지부가 대통령과의 면담 결과에 대한 의사협회의 기자회견문에 이의를 제기하자 일부 회원들이 집단 휴진을 강행할 것을 다시 주장했었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