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부산지역 취수원인 경남 양산시 덕산정수장에 유입된 낙동강 원수를 조사한 결과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올들어 가장 높은 5.7ppm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1개월 전(4.1ppm)보다도 수질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공업용수로 분류되는 4급수(6.0ppm 이상) 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염소와 응집제 등 정수약품을 평소보다 많이 투입하고 한국수자원공사측에 경북 안동댐 등 상류 4개 댐의 초당 방류량을 현재 80ppm에서 100ppm으로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올들어 지금까지 부산지역에 내린 비는 모두 74㎜로 평년(153.9㎜)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