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정치' 대명사 삼청각 문화재 지정않기로

  • 입력 2000년 3월 31일 20시 52분


70년대 '요정정치'의 대명사였던 서울 성북구 성북동 옛 삼청각이 문화재로 지정되기 어렵게 됐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 문화재위원들은 30일 전체회의를 열고 삼청각을 문화재로 지정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요정정치의 산실이라는 나쁜 이미지도 있지만 최초 남북회담의 주요 무대였고 외국 국가원수의 만찬장으로 이용되는 등 앞으로 100년이상을 내다보면 문화재로서 보존 가치가 충분히 있다 며 문화재위원회에 재심의를 요청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삼청각을 사들인 화엄건설은 문화재 지정이 부결된 이상 고급빌라 신축을 재추진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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