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고속터미널 한밤 불…3,4층 태우고 40분만에 진화

  • 입력 2000년 4월 1일 01시 15분


31일 오후 11시25분경 서울 서초구 반포3동 경부선고속버스터미널 건물 3층에서 불이 나40여분만에 꺼졌다.

이날 불은 10층의 터미널 건물 3층 계단에 쌓아둔 꽃꽂이용 솜에서 불이나 3, 4층 가게 일부를 태우고 진화됐으나 이 불로 경부선 심야 고속버스 운행이 한동안 중단되고 고속버스를 타려던 승객들과 건물 안에 있던 상인 등이 대피하느라 큰 소동을 빚었다.

목격자 강대현씨(55)는 “오후 11시 넘어 10층에 있다가 아래층에서 매케한 연기냄새가 긴급 대피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불이 건물의 사람들이 모두 퇴근한 밤시간에 발생,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진녕기자>jinn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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