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축산진흥연구소는 임실군 성수면 정모씨 등 2명이 사육하던 젖소 29마리와 관촌면 한모씨의 젖소 6마리 등 35마리가 브루셀라균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져 지난달 31일 도살해 매장했다고 2일 밝혔다.
축산진흥연구소 관계자는 “브루셀라균에 감염된 젖소는 경기 파주와 충남 홍성에서 발생한 수포성 가축질병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젖소 이외의 다른 가축에는 전염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전북지역에서는 97년 젖소 62마리가 브루셀라균에 감염된 것을 비롯해 98년 76마리, 99년 15마리가 이 균에 감염돼 폐기처분됐다.
브루셀라균은 주로 임신한 젖소에 잘 전염되며 감염된 젖소는 폐사율은 높지 않으나 유산 조산 사산 등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실〓김광오·정승호기자>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