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지역113명 부재자신고 우편물 못받아 투표 못할판

  • 입력 2000년 4월 2일 21시 07분


우체국에서 부재자투표 신고서를 관할 동사무소에 늦게 배달하는 바람에 유권자 100여명이 이번 총선 투표를 하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2일 경남 마산시에 따르면 마산우체국은 마산시 구암2동사무소로 가는 유권자 100여명의 부재자투표 신고서가 든 우편물 113통을 부재자 신고 마감일(3월26일 오후 6시)을 하루 넘긴 지난달 27일 오후 2시 50분경에야 배달했다.

이 때문에 마산시 구암2동에 주소를 둔 군인 김모씨(21) 등 113명이 부재자 투표를 할 수 없게 됐다.

마산우체국측은 “우편물이 25일 우체국에 도착했으나 구암2동을 담당하는 집배원 박모씨가 부재자 신고 마감일을 착각해 배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마산시는 당사자들에게 부재자투표 대신 직접 주소지에 가 투표를 하도록 당부하기로 했으며 군인에 대해서는 소속 부대에 특별휴가를 주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마산=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