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활용능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국제 인증시험이 국내에 도입됐다.
‘MOUS(Microsoft Office User Specialist)’ 시험이 바로 그것.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사와의 계약에 따라 YBM시사닷컴이 주관하는 국내 MOUS시험은 이달말부터 시행되며 우리말로 진행된다.
이 시험에 합격하면 자격증이 주어지는데 우리나라에서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자격증의 성격을 띠고 있다.
MOUS는 일반 사용자를 대상으로 컴퓨터 활용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MS사가 97년 개발한 인증시험.
현재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브라질 등 세계 80여개국 1500여개 시험센터에서 치러지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600여개의 시험센터에서 연간 10만여명이 응시하고 있다. MOUS 자격증이 보편화된 미국의 경우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의 컴퓨터 활용능력 입증자료 또는 기업의 승진 및 인사고과 자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미국 미주리주와 캘리포니아주는 주정부가 이를 공식 자격증으로 채택했다.
이 시험은 MS사의 사무용 소프트웨어인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활용능력을 평가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는 1억개 이상이 판매돼 미국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의 90%, 국내 100대 기업의 80%가 이용하고 있다고 MOUS 운영사무국측은 밝혔다.
시험과목은 △MS 워드 2000 △MS 엑셀 2000 △MS 파워포인트 2000 △MS 액세스 2000 △MS 아웃룩 2000 등 5개로 MS 워드 2000과 MS 엑셀 2000은 상급(expert) 시험도 실시된다. 이론을 묻는 것이 아니라 현실적인 과제를 제시해 이를 풀어가는 실제 활용능력을 측정한다.
시험은 100% 컴퓨터상에서 진행돼 시험종료후 바로 점수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서울 2곳을 비롯해 부산 대구에 각각 1곳의 공인시험센터가 설치됐다. MOUS 운영사무국측은 올해말까지 시험센터수를 1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험 접수는 웹사이트 www.mous.or.kr에서 가능하며 응시료는 부가세를 포함해 과목당 5만2800원. 02-2000-0100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