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노동조합 승무지부 김학년(金鶴年)지부장은 2일 “최근 노사가 승무원의 근무시간을 대폭 늘리기로 최종 합의한데 대해 승무지부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있다”며 “지난달 28∼30일 조합원 1720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82.3%가 한시적 총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한편 배일도(裵一道)노조위원장은 “이미 전체 조합원들이 찬반투표를 통해 노사합의안을 받아들였는데 뒤늦게 승무지부가 불법 파업을 결의한 것은 잘못”이라면서 “실제로 파업에 들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달기자> d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