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년 서울법대를 졸업한 문씨는 잠시 ‘세계통신’에서 일하다가 이듬해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대에서 신문학 공부를 마친 다음 귀국해 동양통신에 입사했다. 문씨는 72년까지 동양통신에 재직하면서 정치부기자와 주미특파원, 국제부국장을 거쳤다.
문화공보부로 자리를 옮긴 뒤에는 주유엔수석공보관과 해외공보관장을 거쳐 86년 국제문화협회 사무총장에 취임했다.
문씨가 재계에 뛰어든 것은 90년. 당시 효성물산은 문씨의 국제관계 능력을 높이 사 그를 고문에 위촉했다. 98년 11월 효성물산 등 4개 계열사가 ㈜효성으로 통합되면서 무역부문 소그룹인 무역PG(Performance Group)의 고문을 맡아 무역정보 수집과 국제경영 자문 등 국제관계 업무를 해 왔다.
<김상훈기자> core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