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실패 비관 경찰관 권총자살

  • 입력 2000년 4월 12일 16시 57분


12일 오전 10시반경 전남 무안군 일로읍 서해안고속도로 목포톨케이트 근처에 주차해 있던 112순찰차에서 전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소속 김모경장(33)이 머리에 피를 흘린채 숨져 있는 것을 무안경찰서 교통계 김모경위(37)가 발견했다.

김경위는 "11일 오후 6시 이후 김경장이 무전을 받지 않아 찾던 중 순찰차를 발견, 다가가보니 김경장이 오른손에 자신의 38구경 권총을 쥔 채 오른쪽 머리에 관통상을 입고 운전석에 비스듬이 기대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경장이 최근 주식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뒤 괴로워했다는 가족과 동료 경찰관들의 말에 따라 이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무안=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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