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부산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한기복(韓基復·63·사진) 전 체육부 기획관리실장은 대회 준비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 사무총장은 “올해 안으로 정부의 협조를 받아 대북접촉을 시도, 북한의 대회참가와 백두산 성화 채화 등을 성사시키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를 위해 각 분야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부산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와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86 서울아시아경기대회와 88 서울올림픽 마스터플랜 작성에 관여했던 그는 “당시의 경험을 되살려 부산아시아경기대회가 가장 멋지고 오래 기억될 수 있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세대를 졸업한 그는 체육부 국제체육국장과 서울올림픽 유스호스텔 사업단장,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사업단 사장 등을 역임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