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파장]"北서도 구제역 우려" 러 이타르타스 통신

  • 입력 2000년 4월 18일 00시 31분


북한이 곧 대규모 구제역에 직면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미 평양주재 외국공관 등에는 육류를 철저히 가공해 먹으라는 지시가 내려졌다고 러시아의 이타르타스 통신이 17일 평양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구제역의 진원지가 북한접경 중국지역일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농부들이 죽은 가축을 압록강과 두만강에 마구 버려 북한측으로 떠내려 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또 “구제역 발생가능성 때문에 평양시내 일부 육류시장은 이미 문을 닫았다”며 “특히 북한 전역에서 따뜻한 봄기운이 퍼지면서 대규모 구제역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 kimki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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