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군 등은 5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모 PC방 컴퓨터 12대에 해킹 프로그램인 ‘백 오리피스’를 몰래 설치한 뒤 이 PC방 컴퓨터 이용자들의 ID와 비밀번호를 알아내 인터넷이나 PC통신망의 유료 서비스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장군 등은 인터넷 사이트에 새로 접속할 때 이용자들이 ID와 비밀번호를 입력한다는 점을 이용해 ‘백 오리피스’가 설치된 PC방 컴퓨터들을 수시로 다운시켜 이용자들이 재접속하는 틈을 타 ID와 비밀번호를 빼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현두기자>ru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