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씨는 경찰에서 "일본에서도 내 후원금을 갖고 달아났다 2개월 전부터 재결합해 살던 아내가 25일 오후 안방 장롱 속에 있던 현금 1200만원과 은행통장 도장 등을 갖고 집을 나간 뒤 집 인근 은행에서 예금 4600만원도 인출해 달아났다"고 말했다.
돈씨는 74년 일본인 관광객을 살해한 죄로 대전교도소에 수감중이던 83년 권씨와 옥중결혼을 했으며 출소 후 90년 일본에서 권씨의 옥바라지를 하다 거액의 후원금을 갖고 사라지기도 했다.
<조용휘기자>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