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는 이날 오후 울산공장 본관 앞 잔디밭에서 ‘대우자동차 공권력 투입 규탄대회’를 갖고 경찰에 연행된 대우자동차 노조간부들을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또 29일 오후 울산 남구 신정동 태화강 둔치에서 대우노조 사태 규탄대회를 겸한 ‘세계 노동절 제110주년 울산노동자대회’를 열기로 했다
노조는 이와 함께 이달 초 전면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정위원장 등 노조간부 11명을 보호하기 위해 노조원 600여명으로 사수대를 결성했다.
한편 인천 부평구 청천동 ㈜대우자동차 노조가 25일 전면파업에 들어간 데 이어 회사측도 26일 하루를 유급휴무일로 결정해 생산라인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노조는 경찰이 노조사무실에 진입해 추영호(秋永鎬·40)위원장 등 노조간부 7명을 연행, 조사하고 있는데 반발해 29일까지 전면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노조원들은 이날 오후 회사 내에서 항의집회를 연 데 이어 27일 경인전철 부평역에서 민주노총인천본부 등 노동단체와 연합 규탄대회를 갖기로 했다.
<울산·인천〓정재락·박희제기자>jr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