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임업연구원 등 전문가들로 조사단을 구성, 17일부터 25일까지 헬기에 의한 공중 관측과 현지 답사를 통해 피해 실태를 확인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삼척이 1만6751㏊로 가장 피해가 컸고 고성 2696㏊, 동해 2244㏊, 강릉 1447㏊, 울진은 310㏊의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가옥 가축 등을 제외한 나무 버섯 장뇌 등의 피해 액수는 총 638억원으로 조사됐다.
산림청은 피해 실태가 최종 집계됨에 따라 27일 임업연구원에서 학계 시민단체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산림복구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임업연구원측은 마을과 관광지 주변, 도로변 등에는 인공조림을 실시하고 피해 정도가 경미한 계곡 부위와 백두대간의 주 능선, 급경사지 등은 자연복원이 되도록 하는 등 인공복구와 자연복원을 병행할 것을 제의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5월 초부터 6월 말까지 다시 산불 피해지역에 대한 정밀조사를 실시해 종합적인 복구 실천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대전〓이기진기자>
doyoce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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