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유 경유값 ℓ당 20원 인하…휘발유는 그대로

  • 입력 2000년 4월 30일 19시 37분


1일 0시부터 등유 경유 벙커C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ℓ당 20원 가량씩 내렸다. 그러나 휘발유 가격은 현행 가격이 그대로 유지된다.

시장점유율 1위인 SK㈜는 30일 “1일 0시부터 소비자 판매가격 기준 실내등유는 ℓ당 508원에서 488원으로, 보일러등유는 ℓ당 498원에서 478원으로, 경유는 585원에서 565원으로 각각 20원씩 내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SK㈜는 휘발유 가격은 ℓ당 1219원으로 지난달 가격을 그대로 유지했다.

에쓰-오일(옛 쌍용정유)도 1일 0시부터 실내등유를 ℓ당 508원에서 489원으로, 보일러등유는 498원에서 479원으로, 경유는 582원에서 560원으로 각각 인하했으며 산업용 유류인 벙커C유는 302원에서 282원으로 내렸다.

LG정유와 현대정유도 같은 시각을 기해 등유와 경유 등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내렸으며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가격을 유지했다.

정유사들은 “국제원유가격 하락분을 반영하고 비수기 석유제품 수요를 진작시키기 위해 휘발유를 제외한 일부 유종의 가격을 인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명재기자>m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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