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스터’ ‘스타크래프트’ 등 캐릭터 스티커가 들어있는 식품이 어린이들의 불건전한 소비습관을 만들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한 달 동안 서울 11개 초등학교 2, 3학년 776명을 조사한 결과 41%가 ‘스티커 때문에 제품을 산다’고 했으며 ‘스티커만 챙기고 식품을 버린다’는 대답도 16.2%나 됐다.
어린이들은 10명 중 8명 꼴로 스티커를 모으고 있는데 스티커가 포함된 제품을 매주 1개 산다는 대답이 44.1%, 매주 6개 이상 산다는 응답도 11.1%였다.
소보원측은 “일부 식품업체들이 ‘스티커를 모아보세요’ 등의 광고문구를 동원해 어린이들의 캐릭터 스티커 선호심리를 판매에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