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2001학년도 大入]첫 도입 제2외국어 영역

2001학년도 수능에서 새로 도입되는 제2외국어는 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34개 대학이 정시 및 특차에서 전형자료로 활용할 예정.

전체 모집단위에서 제2외국어 영역 점수를 전형자료로 활용하는 대학은 한국교원대 공주교대 등 2개대 뿐이고 나머지 32개대는 일부 모집단위에서만 제2외국어 점수를 반영한다. 대부분의 대학이 수험생이 얻은 점수(40점 만점)의 5∼10%(2∼4점)만을 반영할 계획이어서 당락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

서울대는 인문 사회계열 모집단위의 특차와 정시전형에서 제2외국어 영역을 20점 만점으로 환산해 반영한다. 이에 따라 서울대 인문 사회계열 응시생의 수능 총점은 400점에서 420점으로 늘어난다.

고려대는 서울캠퍼스 어문학부와 인문계열에서 수험생이 제2외국어 영역에서 취득한 점수를 각각 10%와 5%씩 가산하는 방식으로 반영하게 되며 이화여대는 인문과 외국어문학부의 특차 정시전형에서 제2외국어를 4점 만점으로 환산해 총점에 합산한다.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은 수험생이 취득한 제2외국어 점수의 5%, 즉 40점 만점을 2점 만점으로 환산해 반영한다.

제2외국어 영역은 당초 37개대가 전체 모집단위에서, 36개대가 일부 모집단위에서 반영하기로 했지만 지원자가 줄어들 것을 우려한 많은 대학들이 계획을 취소하거나 반영하는 모집단위를 크게 줄였다.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