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인문대와 사회대의 경우 수리탐구Ⅰ 외국어 제2외국어에 20점씩 가중치를 둬 수능 총점을 400점이 아닌 460점으로 계산해 전형에 반영한다. 예컨대 수능 총점에서 제외되는 제2외국어(만점 40점)에서 38점을 받았다면 19점으로, 수리탐구Ⅰ(만점 80점)에서 60점을 받았다면 가중치 20점을 가산해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여 75점으로 계산된다. 서울대는 자연과학대의 경우 수리탐구Ⅰ에 28점, 수리탐구Ⅱ 가운데 과학탐구에 14점, 외국어에 14점의 가중치를 부여하는 등 모집단위에 따라 가중치의 계산방법이 다르다.
고려대(서울)는 인문계의 경우 수리탐구Ⅰ과 외국어(만점 80점)를 각각 120점 만점으로 환산해 수능 총점을 480점으로, 자연계의 경우 수리탐구Ⅰ과 수리탐구Ⅱ(만점 120점)를 각각 120점 156점으로 환산해 수능 총점을 476점으로 만들어 전형한다.
숭실대는 특차에서는 수능 총점을 1000점, 정시에서는 수능 총점을 700점으로 환산하지만 인문계와 자연계에서 영역별 가중치를 주는 방법이 다르다.
수능 점수에 가중치를 주는 대학은 인문계의 경우 언어영역에, 자연계의 경우 수리탐구Ⅱ영역을 중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인문계는 언어능력이, 자연계는 수리탐구능력이 대학에서 공부하는 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