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소설가 등 문인들이 만든 환경단체 ‘풀꽃세상을 위한 모임’은 4일 “조개 중의 조개라고 불리는 백합조개가 새만금갯벌에서 세세만년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하게 바라는 마음에서 이 상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본상과 달리 자연을 지키기 위해 애쓴 사람이나 단체에게 주어지는 풀꽃상 부상은 녹색연합의 ‘새만금갯벌 지킴이 미래세대 소송인단’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1월 자연에 대한 존경심 회복을 목표로 결성된 ‘풀꽃모임’은 같은해 3월 강원 영월 동강에 사는 천연기념물 비오리에게 첫번째 풀꽃상 본상을 줘 동강댐 건설 반대운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시상식은 5일 전북 부안군 하서면 새만금 간척사업 현장인 해창갯벌에서 열린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